러그는 뒷면 케어라벨로 소재를 먼저 확인한 뒤 물세탁·부분세척·전문세탁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면·폴리에스터는 찬물 약한 코스로 세탁할 수 있지만 울은 수축 위험 때문에 손세탁, 주트·실크는 물을 피해야 한다. 냄새와 곰팡이는 대부분 건조 단계에서 생기므로 통풍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는 것이 관건이다.
러그 관리가 막막한 이유는 대개 "이걸 물에 빨아도 되나"라는 첫 판단에서 막히기 때문이다. 답은 러그 자체에 붙어 있다. 러그를 뒤집으면 뒷면에 소재와 세탁 기호가 적힌 케어라벨이 있다. 물이나 세제를 대기 전에 이 라벨로 소재를 먼저 확인하고, 거기 맞는 방법을 고르는 것이 순서다.
라벨이 없거나 지워졌다면 무리해서 물에 담그지 말고 부분세척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소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통째로 빨았다가 수축이나 색 빠짐을 겪는 경우가 많다.
Photo by Tim Matthews on Unsplash
소재를 확인했다면 물세탁, 부분세척, 전문세탁 중 하나로 갈린다. 기준은 그 소재가 물을 얼마나 견디는가다.
| 소재 | 세탁 방법 | 주의할 점 |
|---|---|---|
| 면·폴리에스터·폴리프로필렌 | 라벨 허용 시 찬물 약한 코스 기계세탁 | 표백제·유연제 금지 |
| 울 | 중성세제 찬물 손세탁·부분세척 | 담그기·비틀기·고온 금지 |
| 주트·시살 | 최소한의 물로 부분세척 또는 드라이클리닝 | 물에 매우 약함 |
| 실크·앤티크·대형 | 전문 업체 | 무리한 자가 세탁 금지 |
면과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 같은 합성 소재는 라벨이 허용하면 세탁기에 넣을 수 있다. 반면 울은 뜨거운 물이나 스팀에 닿으면 수축하고 섬유가 엉키는 펠팅이 생기기 때문에, 라벨이 명확히 허용하지 않는 한 손세탁이나 부분세척만 한다. 주트와 시살처럼 식물성 섬유는 물 자체에 약해 최소한의 물로만 다루고, 실크나 오래된 러그, 세탁기에 들어가지 않는 대형 러그는 전문 업체에 맡기는 편이 낫다.
기계든 손이든 물세탁의 원칙은 같다. 찬물에 중성세제를 쓰고, 표백제와 섬유유연제는 넣지 않는다. 세탁기를 쓴다면 가장 약한 코스로 돌린다.
얼룩은 발견 즉시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오래 스밀수록 섬유에 더 단단히 달라붙는다. 마른 천으로 눌러 물기를 먼저 빼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톡톡 두드려 옮긴다. 문지르면 얼룩이 넓게 번지고 섬유가 상한다. 울은 특히 비비거나 비틀지 않는다.
의외로 러그에서 냄새와 곰팡이 문제의 대부분은 세탁이 아니라 건조 단계에서 생긴다. 축축한 상태로 오래 두면 그 안에서 곰팡이가 자라고 냄새가 밴다.
물세탁한 러그는 반드시 완전히 말린다. 직사광선은 색을 바래게 하니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눕히거나 걸어서 말리고, 선풍기나 제습기를 함께 쓰면 건조가 빨라진다. 고온 건조는 수축을 부르니 피한다. 겉이 말라도 속이 눅눅할 수 있으니, 손으로 눌러 습기가 남았는지 확인한 뒤 자리로 돌려놓는다.
전체 세탁은 자주 할 일이 아니다. 평소 관리가 세탁 횟수를 줄여준다.
일반 세제를 과하게 쓰거나 물을 너무 많이 먹이면 뒤틀림과 색 빠짐, 곰팡이로 이어진다. 결국 소재에 맞는 방법을 고르고 확실히 말리는 두 가지가 러그를 오래 쓰는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