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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돌린 에어컨은 냉각부에 응결수와 먼지가 남아, 그대로 전원만 끄면 겨우내 곰팡이와 냄새가 함께 자란다. 필터와 커버, 송풍구는 직접 씻을 수 있지만 송풍팬과 열교환기 속 곰팡이는 분해 청소가 필요하다. 끄기 전 송풍 건조와 필터 완전 건조를 마쳐두면 내년 첫 가동 때 쉰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에어컨은 필터와 겉면까지만 셀프 청소가 안전하고, 냄새의 원인인 냉각핀과 송풍팬 안쪽 곰팡이는 전문 분해청소의 영역이다. 청소를 미루면 한국에너지공단 자료 기준 전기요금이 최대 27% 늘고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자극과 부품 고장으로 이어진다. 필터를 청소해도 나는 냄새나 송풍구 물 떨어짐은 업체를 부를 신호이며, 필터는 냉방철 2주에 한 번, 분해청소는 1~2년에 한 번을 기준으로 잡으면 된다.
에어컨 냄새의 상당수는 필터가 아니라 안쪽 증발기와 송풍팬, 드레인판에 낀 곰팡이에서 나온다. 필터 세척과 끄기 전 송풍 건조는 직접 할 수 있지만, 분해가 필요한 안쪽 부품은 셀프로 접근하기 어렵다. 건조와 세척을 해도 냄새가 남거나 물이 새고 검은 이물질이 나온다면 분해청소를 맡길 때다.
에어컨 필터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 관리할 수 있지만, 냉각핀 깊은 곳과 송풍팬 내부의 곰팡이는 물세척이나 셀프 청소로는 닿지 않는다. 청소 주기는 성수기에 2주에 한 번이 기본이고, 반려동물이 있거나 먼지가 많은 집은 일주일에 한 번으로 당겨야 한다.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남는다면 대개 필터가 덜 마른 습기 탓이거나 내부 곰팡이 신호이므로, 이때는 확인 순서를 따져봐야 한다.
에어컨 셀프 청소는 바깥의 필터에서 시작해 열교환기, 송풍구, 배수구 안쪽으로 순서대로 들어가야 한다. 이 순서를 지켜야 오염을 덜 퍼뜨리고, 물을 써도 되는 곳과 전용 세정제만 써야 하는 곳을 헷갈리지 않는다. 필터를 청소해도 곰팡이 냄새나 물 샘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셀프가 아니라 전문 청소를 부를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