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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끝나자마자 청소하면 아직 떠 있던 미세 분진이 닦은 자리에 다시 내려앉아 일을 두 번 하게 된다. 시공 완료 후 충분히 환기해 먼지를 가라앉힌 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마른 먼지에서 물청소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은 집에 마른 분진뿐이면 셀프가 합리적이고, 넓은 신축이나 고소·새시·곰팡이 작업은 업체가 나은지 기준을 미리 정해두면 좋다.
원룸 입주청소를 업체에 맡기면 대체로 20만~23만원, 셀프는 준비물 몇만원에 반나절에서 하루가 든다. 비용 차이만큼 마감 품질과 들이는 시간도 갈려, 곰팡이 낀 오래된 집이나 시간이 없을 때는 업체가, 깨끗한 소형 원룸은 셀프가 유리하다. 견적을 받을 때 곰팡이·복층·붙박이장·용품 대여 같은 추가금 항목을 미리 못 박아 확인하는 것이 판단 포인트다.
에어컨은 필터와 겉면까지만 셀프 청소가 안전하고, 냄새의 원인인 냉각핀과 송풍팬 안쪽 곰팡이는 전문 분해청소의 영역이다. 청소를 미루면 한국에너지공단 자료 기준 전기요금이 최대 27% 늘고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자극과 부품 고장으로 이어진다. 필터를 청소해도 나는 냄새나 송풍구 물 떨어짐은 업체를 부를 신호이며, 필터는 냉방철 2주에 한 번, 분해청소는 1~2년에 한 번을 기준으로 잡으면 된다.
에어컨 냄새의 상당수는 필터가 아니라 안쪽 증발기와 송풍팬, 드레인판에 낀 곰팡이에서 나온다. 필터 세척과 끄기 전 송풍 건조는 직접 할 수 있지만, 분해가 필요한 안쪽 부품은 셀프로 접근하기 어렵다. 건조와 세척을 해도 냄새가 남거나 물이 새고 검은 이물질이 나온다면 분해청소를 맡길 때다.
에어컨 셀프 청소는 바깥의 필터에서 시작해 열교환기, 송풍구, 배수구 안쪽으로 순서대로 들어가야 한다. 이 순서를 지켜야 오염을 덜 퍼뜨리고, 물을 써도 되는 곳과 전용 세정제만 써야 하는 곳을 헷갈리지 않는다. 필터를 청소해도 곰팡이 냄새나 물 샘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셀프가 아니라 전문 청소를 부를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