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기준 첫만남이용권 200만원과 부모급여·아동수당 등 지원금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면 신생아 용품을 '지금'과 '나중'으로 나눌 수 있다. 퇴원 당일 필요한 카시트·기저귀·수유용품만 미리 사고, 유모차·편의용품은 아기를 본 뒤 중고나 물려받기로 채우는 편이 예산을 아낀다. 지원금 금액과 사용 기한, 용품 안전 기준은 복지로와 제조사 안내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첫 아이를 준비하며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출산 전에 목록을 통째로 사버리는 것이다. 신생아 용품은 쓰는 기간이 짧고 아기 체형과 성향에 따라 안 쓰게 되는 물건이 생긴다. 그래서 '무엇을 사느냐'보다 '언제, 무엇부터 사느냐'가 예산을 가른다.
출발점은 받을 돈을 먼저 세어보는 것이다. 첫째 기준으로 출생신고 뒤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이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들어오고, 사용 기한은 아이 출생 후 1년이다. 여기에 0세 동안 부모급여가 매달 현금 100만원, 만 1세에는 월 50만원, 소득과 무관한 아동수당 월 10만원이 더해진다. 임신 기간에는 임신·출산 진료비 바우처가 임신 1회당 100만원 지급된다. 지자체 출산장려금은 지역마다 달라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 돈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지금 당장'과 '천천히'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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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에 집에 준비돼 있어야 하는 품목은 생각보다 적다. 병원에서 집으로 올 때 신생아용 카시트가 없으면 퇴원 자체가 어렵다. 그 밖에 신생아용 기저귀와 물티슈, 속싸개 서너 장, 젖병과 소독 도구(소독기 또는 열탕 소독용 냄비), 아기가 잘 단단한 매트리스를 갖춘 침대, 아기 욕조와 목욕용품, 체온계 정도가 첫 2~3주를 버티는 기본선이다.
반대로 미리 쟁여두면 손해인 것도 있다. 신생아 사이즈 기저귀는 체형이 빨리 변해 금방 못 맞으니 대용량으로 쌓아둘 필요가 없다. 분유도 조리원에서 먹던 제품을 확인한 뒤 사는 편이 낫다. 브랜드를 바꾸면 섞어 먹여야 해서 미리 많이 사둔 분유가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유모차는 생후 1개월 이후, 외출이 잦아질 때 골라도 된다. 아기띠를 주로 쓰는 집은 더 늦게 사기도 한다. 신생아 신발은 걷기 전까지는 양말이면 충분하고, 바운서나 백색소음 기계, 포대기 같은 편의용품은 아기 성향을 본 뒤 필요할 때 더하면 된다. 손싸개는 신생아 초기에 잠깐 쓰되, 손 감각 발달을 위해 2주 넘게 계속 씌우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고가 품목일수록 중고와 물려받기가 예산 차이를 크게 만든다. 카시트와 유모차는 중고 시장이 활발한데, 카시트는 사고 이력이 없고 유통기한(보통 6~10년)이 남은 제품만 골라야 한다. 아기 옷, 속싸개, 욕조처럼 쓰는 기간이 짧은 물건은 상태 좋은 중고가 흔해 주변에서 물려받기 좋다. 바운서는 이불 위에 눕히기로, 아기띠는 포대기로, 수유 케이프는 큰 스카프나 가디건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정리하면 지원금 200만원을 다음 순서로 배분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 시기 | 꼭 새로 살 것 | 조달 팁 |
|---|---|---|
| 출산 전 | 카시트, 기저귀, 속싸개, 수유용품 | 카시트만 새것 권장, 소모품은 소량부터 |
| 생후 1개월 | 유모차 또는 아기띠 | 고가라 중고·대여 먼저 검토 |
| 이후 선택 | 바운서, 편의용품 | 물려받기·대체품으로 우선 해결 |
마지막으로, 여기 적힌 지원금과 사용 기한은 제도가 자주 바뀌므로 신청 전에 복지로나 주민센터 공고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안전 기준이 걸린 용품은 제조사 안내와 공식 자료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