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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정리

보드게임 수납장, 사기 전에 재야 할 것

보드게임 박스는 직사각형 23×32cm, 빅박스는 긴 변 46cm까지 규격이 제각각이라, 가장 긴 변과 꺼내는 빈도를 기준으로 수납장을 골라야 한다. 큐브형은 정돈돼 보이지만 칸이 깊어 공간 낭비가 크고, 크기가 제각각인 컬렉션에는 높이 조절이 되는 일반 책장이 대체로 유리하다. 사기 전 박스를 실측하고, 자주 꺼내는 게임과 아닌 게임을 나눠 배치했는지 점검해 볼 만하다.

살림의 발견·2026. 08. 28.
보드게임 수납장, 사기 전에 재야 할 것

게임이 늘면 생기는 문제는 대개 같다

보드게임이 열 개를 넘어서면 수납 고민은 취향이 아니라 물리적인 문제로 바뀐다. 박스는 규격이 제각각이다. 흔한 직사각형 박스가 대략 가로 23cm 세로 32cm, 정사각형이 31cm 안팎, 대형 빅박스는 긴 변이 46cm에 이른다. 이 차이를 무시하고 아무 선반이나 들이면 곧 세 가지 문제가 생긴다.

큰 박스가 선반 높이나 깊이를 넘어 아예 안 들어가고, 깊은 칸에 넣은 게임은 뒤로 밀려 손이 안 닿는다. 결국 안 맞는 것들은 선반 위나 옆에 쌓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수납장은 디자인보다 '내가 가진 박스 중 가장 긴 변'과 '얼마나 자주 꺼내느냐'를 기준으로 골라야 한다.

사기 전에 실측부터

board games stored vertically on bookshelf

Photo by Pickawood on Unsplash

매장에서 예쁜 수납장을 먼저 정하면 십중팔구 후회한다. 순서를 뒤집어, 집에 있는 박스부터 재는 게 맞다. 세워서 꽂을 거라면 가장 긴 변의 길이가 선반 한 칸 높이를 정하고, 눕혀서 쌓을 거라면 가장 큰 박스의 가로·세로가 선반 깊이를 정한다.

특히 빅박스 한두 개를 가지고 있다면 그 크기가 사실상 선반 규격의 하한선이 된다. 평소 게임 대부분이 작아도, 안 들어가는 큰 박스 하나 때문에 정리는 무너진다. 무거운 박스가 어디에 놓일지도 미리 생각해 두면 좋다. 무게가 나가는 대형 게임은 아래칸이 안전하다.

형태별로 갈리는 장단점

수납장은 크게 세 갈래다. 흔히 인기 있는 큐브형 선반, 일반 책장, 문이나 서랍이 달린 수납장이다. 각각 잘하는 일이 다르다.

형태장점약점잘 맞는 경우
큐브형 선반규격이 통일돼 정돈돼 보임, 문 추가 가능프레임이 공간을 먹고 칸이 깊어 뒤가 낭비됨박스 크기가 비슷하고 개수가 적을 때
일반 책장공간 활용 좋고 선반 높이 조절 쉬움규격 안 맞으면 정돈감이 떨어짐크기가 제각각인 게임이 많을 때
문·서랍형먼지·직사광선 차단, 겉이 깔끔안이 안 보여 뭐가 있는지 잊기 쉬움거실 등 노출되는 공간

큐브형은 사진으로 보기엔 깔끔하지만, 칸이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깊어 게임이 뒤로 밀리거나 앞쪽 공간이 붕 뜨는 경우가 많다. 두꺼운 칸막이가 잡아먹는 공간도 무시할 수 없다. 크기가 들쭉날쭉한 컬렉션이라면, 선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평범한 책장이 대체로 더 많은 게임을 소화한다.

세워 꽂을까, 눕혀 쌓을까

세로로 세워 꽂으면 책처럼 옆면 제목이 보여 찾기 쉽고 한 칸에 많이 들어간다. 다만 박스가 얇거나 컴포넌트가 헐거우면 기울다가 안이 쏟아진다. 이럴 때는 세운 게임들 사이 애매하게 남는 빈틈에 게임 속 펀칭 판(부속 판지)을 끼워 채우면 서로 지탱돼 안정적이다.

반대로 눕혀 쌓는 방식은 큰 박스나 무거운 게임에 어울린다. 대신 아래에 깔린 게임을 꺼내려면 위를 다 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눕힘 수납은 자주 안 꺼내는 게임에 두는 편이 낫다.

자주 꺼내는 게임과 아닌 게임을 나눠라

수납의 핵심은 결국 빈도다. 컬렉션을 크게 둘로 나눠 보자. 최근 몇 달 실제로 꺼낸 게임과, 사두고 손 안 댄 게임이다.

  • 자주 꺼내는 게임: 눈높이 칸, 그리고 세워서 앞쪽에. 손이 바로 닿아야 다시 꺼낸다.
  • 가끔 꺼내는 게임: 눈높이 위아래 칸에 세워서.
  • 거의 안 꺼내는 게임: 맨 위·맨 아래 칸이나 문 안쪽에 눕혀 쌓아도 무방하다.

이렇게 나눠 두면 새 게임이 들어올 자리를 만들 때도 편하다. 아래칸 '거의 안 꺼내는' 구역이 계속 커진다면, 그건 수납장을 늘릴 신호가 아니라 정리하거나 처분할 게임을 가려낼 신호에 가깝다. 공간을 늘리기 전에 무엇을 실제로 쓰는지부터 보는 게 순서다.

출처

  1. 입문 1년간 쌓아온 수납과 정리의 노하우 - 박스와 책장 편 (보드라이프)
  2. 보드게임 책장 정리 미세 팁 (보드라이프)
  3. Best IKEA Bookshelves for Board Games (The Tabletop Family)
  4. The Best Boardgame Shelves Aren't From IKEA (Kyle Kuksh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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