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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물 리스트는 100가지가 넘지만 입원과 조리원 기간에 실제로 필요한 건 산모용품과 서류 정도이고, 아기용품 상당수는 조리원에서 제공한다. 그래서 출산 전에 모든 걸 갖출 필요는 없고 퇴원 때 법으로 의무인 카시트 정도만 미리 준비하면 된다. 예약한 조리원에 제공 품목을 먼저 전화로 확인하고, 젖병과 옷 같은 소모품은 최소 수량만 사둔 뒤 아기 반응을 보고 늘리는 게 예산에 유리하다.
아기용품을 물려받을지 가르는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숨은 손상과 위생이며, 카시트·매트리스·입에 닿는 용품·유축기 모터는 새것이 원칙이다. 옷과 장난감, 욕조, 하이체어, 침대 틀처럼 겉이 튼튼하고 위생을 되돌릴 수 있는 물건은 물려받아도 무방하다. 물려받은 제품은 리콜 조회와 사고 이력, 손상 여부, 안전인증을 확인하고 소독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육아용품 대여는 사용주기가 짧은 대형·고가품에서 이득이 크지만, 카시트나 입에 닿는 위생용품은 사고 이력과 소독을 확인하기 어려워 새 제품이 더 안전하다. 반납 때 문제가 되는 건 요금보다 파손 변상 방식과 연체료, 소독·배송비 같은 숨은 비용이다. 계약 전에 배상 기준과 정상 마모의 범위가 문서에 적혀 있는지, 업체가 소독 방식과 제조일을 공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