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 지식재산처가 쿠팡·네이버 등에서 정품처럼 팔린 중국산 가짜 화장품·건기식 8만여 개(판매액 45억원)를 적발했다고 9월 17일 발표했다. 가품은 포장과 용기가 정품과 거의 같아 구별이 어렵지만, 책임판매업체명 철자와 인증마크 오타, 제조번호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하고 제조번호를 확인하며, 의심되면 사용 중단 후 플랫폼과 식약처에 신고하는 순서를 알아두는 게 좋다.

오픈마켓에서 산 유명 화장품이 중국산 가짜였다. 식약처와 지식재산처가 9월 17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중국 제조업자와 짜고 가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약 8만3000개를 들여와 쿠팡·네이버 등에서 정품처럼 판 브로커가 적발됐다. 판매액만 45억원어치다. 문제는 겉모습이 정품과 거의 같아, 받아보기 전에는 소비자가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적발된 화장품은 셀라딕스·가히·조선미녀·코스알엑스 등 국내 인기 브랜드와 에스티로더·SK-Ⅱ·랑콤 같은 수입 브랜드까지 28종에 이른다. 이들 브랜드는 이름을 도용당한 피해자다. 정품 자체가 아니라, 정품인 척 포장을 베낀 가짜가 오픈마켓 판매 페이지에 섞여 있었다는 뜻이다. 검사 결과 이 가짜들은 표시된 기능성 성분조차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유통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당국이 미처 붙잡지 못한 물량이 87종, 약 13억원어치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적발된 제품 말고도 비슷한 가짜가 시중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라, 소비자가 스스로 걸러내는 눈이 필요하다.

cottonbro studio
이번 사건에서 당국이 가품을 판별한 지점이 곧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신호다. 포장지 인쇄와 용기 형태, 제형과 색감이 정품과 미묘하게 달랐고, 표기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 확인 포인트 | 정품 | 이번 가품에서 드러난 이상 |
|---|---|---|
| 책임판매업체명 | 정확한 상호 | 철자 변조(예: 코스알엑스→코스일엑스) |
| 인증마크 표기 | 정상 문구 | 오타(예: 건강기능식품→건강기능식풍) |
| 제조번호 | 정품사 생산 이력 존재 | 이력 없는 번호 |
| 내용물 | 표시 성분 함유 | 기능성 성분 미검출 |
받기 전 단계에서는 판매처부터 본다. 브랜드 공식몰이나 공식 인증을 받은 판매자인지 확인하고, 정가나 다른 판매처보다 유난히 싼 제품은 한 번 의심하는 편이 좋다. 일부 브랜드는 정품 인증 라벨이나 QR·앱 인증을 도입했으니, 있으면 활용한다. 리뷰에서 색이나 냄새, 제형이 다르다는 지적이 반복되면 신호로 읽되, 거꾸로 조작된 가짜 후기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제품을 이미 받았다면 당황하기보다 순서대로 움직이는 편이 낫다.
가짜는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소비자가 완벽히 걸러내기는 어렵다. 그래도 공식 판매처에서 사고, 받은 뒤 표기와 제조번호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만으로 걸러지는 물건이 적지 않다. 값이 너무 싸다 싶으면 그 이유부터 따져 보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