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대구신세계 8층에 대구·경북 첫 이케아 상설 매장이 열렸는데, 전체 9,000개 중 약 900개만 갖춘 도심형 '작은 이케아'다. 의자·소품 등 소형가구 64종은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있지만, 소파·침대 같은 대형가구는 전시만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배송받아야 한다.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살 제품과 재고를 확인하고, 소품은 매장·대형가구는 온라인으로 목적을 나눠 잡는 게 유리하다.
9월 17일 대구신세계 8층에 이케아 대구점이 문을 열었다. 대구·경북 지역의 첫 상설 매장이다. 다만 광명이나 고양의 창고형 대형점을 떠올리고 가면 규모에서 놀랄 수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라고는 해도 약 1,000㎡의 도심형 매장, 이른바 '작은 이케아'다.
핵심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쿠션, 수납함, 주방 소품 같은 물건을 보러 간다면 가볼 만하다. 반면 소파나 침대 같은 큰 가구를 그날 바로 사서 들고 오려던 계획이라면 방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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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는 제품 수다. 이케아 전체 품목은 약 9,000개인데, 대구점에는 그중 약 900개, 10분의 1 정도만 전시된다. 지역에 맞춰 골라 담은 큐레이션 매장인 셈이다.
대신 보여주는 방식에 힘을 줬다. 주방 3곳을 포함해 거실·침실·아이방 등 쇼룸 6개를 꾸몄는데, 이는 국내 도심형 이케아 중 가장 많은 수다. 대구에 아파트 거주 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정리와 수납 아이디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창고에서 물건을 직접 찾아 카트에 담던 기존 방식보다, 앉아보고 상담받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이 매장이 잘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갈린다. 실물을 보고 소품이나 수납용품을 그 자리에서 사려는 사람에게는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반대로 다양한 대형가구를 한 번에 비교하며 고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품목이 열 배 많은 광명·고양 대형점이 여전히 유리하다.
바로 사서 가져올 수 있는 건 의자나 사이드테이블 같은 소형가구 64종이다. 소품류가 여기 포함되니, 인테리어 소품이 목적이라면 매장 방문이 가장 빠르다.
문제는 큰 가구다. 소파·침대·책상 같은 대형 제품은 쇼룸에서 전시품만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송받는 구조다. 매장에서 직접 픽업은 안 된다. 매장에 없는 나머지 제품도 직원 상담을 거쳐 온라인 주문으로 이어진다. 이때 배송비는 따로 든다.
| 사려는 것 | 매장에서 | 배송비 |
|---|---|---|
| 소품·소형가구(64종) | 바로 구매 | 없음 |
| 소파·침대 등 대형 | 전시 확인 후 온라인 | 가구 9,000원~ |
| 매장에 없는 품목 | 상담 후 온라인 | 택배 3,000원~ |
배송비는 제품 무게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대형가구를 여러 개 살 계획이라면, 배송비를 따져 온라인몰에서 한 번에 주문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반대로 소품 몇 개라면 매장에서 바로 담아 오는 게 배송비 없이 가장 깔끔하다.
도심형 매장의 특성상 준비가 방문 만족도를 좌우한다.
정리하면 대구점은 '구경하고 소품 사는 곳, 큰 가구는 보고 주문하는 곳'에 가깝다. 이 성격만 알고 가면 헛걸음할 일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