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후드 기름때는 조리 연기가 식어 굳은 것이라 힘보다 따뜻한 물에 불려 녹이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알루미늄 필터를 누적 60시간 또는 한 달에 한 번 청소하도록 권장하며, 내부 팬은 반년에서 일 년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튀김·구이가 잦은지 살펴 주기를 조정하고, 냄새나 연기가 덜 빠지면 필터가 막힌 신호로 보면 된다.
후드 기름때는 먼지가 아니라 조리할 때 올라온 기름 연기가 식으면서 쌓인 것이다. 굽거나 튀기는 조리가 많을수록 미세한 기름 입자가 필터와 팬에 달라붙고, 상온에서 그대로 굳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져 손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같은 집이라도 조리 방식에 따라 오염 속도가 다르다. 물을 쓰는 국이나 찜은 기름 연기가 적지만, 기름을 두르는 볶음과 튀김, 고기 구이는 필터를 빠르게 막는다. 그래서 청소의 관건은 힘이 아니라 온도와 시간이다. 굳은 기름은 문지르기보다 따뜻한 물에 불려 녹이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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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손봐야 할 부분은 알루미늄 필터다. 삼성전자 서비스 안내를 보면 후드 필터는 누적 사용 60시간마다, 또는 한 달에 한 번 청소하도록 권장한다. 60시간은 하루 30분씩 요리하면 넉 달, 하루 한 시간이면 두 달 정도 쌓이는 양이다. 브랜드마다 권장치는 조금씩 다르니 사용 설명서를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방법은 담그기다. 제조사는 중성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10분쯤 불린 뒤 부드러운 솔로 헹구라고 안내한다. 기름이 많이 굳었다면 60도 안팎의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30분 이상 담가두면 더 잘 풀린다. 거친 수세미는 코팅을 긁으니 피하고, 부드러운 솔이나 헌 칫솔로 틈새를 문지른다. 필터가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한 재질이라면 전용 세제로 돌려도 된다.
한 가지 놓치기 쉬운 것이 건조다. 물기가 남은 채 끼우면 습기가 모터 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 완전히 말린 뒤 조립해야 한다. 사용 시간 알림이 뜨는 모델은 청소 후 초기화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필터 안쪽의 팬과 내부는 필터만큼 자주 열 필요는 없다. 매일 요리하는 집이라도 내부까지 포함한 전체 청소는 반년에서 일 년에 한 번 정도가 흔히 권장되는 주기다. 대신 한 번 할 때 기름이 두껍게 굳어 있는 경우가 많아, 시간을 넉넉히 두고 불려야 한다. 전기 부품이 있는 부위는 물을 직접 붓지 말고 젖은 천으로 닦는다.
후드 겉면은 조리할 때마다 기름이 옅게 앉으므로, 주방세제에 식초를 조금 섞어 극세사 천으로 닦아두면 때가 쌓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겉면을 자주 닦아두면 큰 청소의 간격도 늘릴 수 있다.
권장 주기는 어디까지나 평균이다. 실제 간격은 무엇을 얼마나 조리하느냐로 정하는 편이 맞다.
튀김이나 구이, 볶음처럼 기름이 많이 튀는 조리를 자주 한다면 필터는 제조사 권장보다 짧게, 한 달에 한 번쯤 손보는 게 안전하다. 반대로 국·찜 위주로 기름 조리가 드물다면 두세 달로 더 길게 잡아도 된다.
판단이 애매할 때 확인할 신호는 분명하다. 조리 중 냄새나 연기가 예전만큼 빠지지 않거나, 후드에서 나는 소음이 평소보다 커졌거나, 필터를 빛에 비췄을 때 구멍이 거의 막혀 보인다면 청소 시점이 지난 것이다. 세 신호 중 하나라도 보이면 주기를 앞당기면 된다. 정해진 개월 수를 지키려 애쓰기보다, 이 신호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실제 주방 상태에 더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