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에서 물로 씻어도 되는 부위는 분리되는 실리콘 이어팁뿐이고, 스피커와 센서가 든 이어버드 본체는 물에 담그면 안 된다. 본체는 마른 브러시와 면봉으로, 충전 단자는 증류수를 묻힌 면봉으로 닦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무엇을 씻든 안쪽까지 완전히 건조한 뒤 조립해야 부식과 접촉 불량을 막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로 씻어도 되는 건 귀에 꽂히는 실리콘 이어팁뿐이다. 이어팁은 스피커 끝에서 분리되는 별도의 고무 부품이라 물과 만나도 문제가 없다. 반면 이어팁을 빼낸 이어버드 본체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센서가 들어 있어 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직접 대면 안 된다.
방수 등급을 믿고 통째로 씻는 사람도 있다. 삼성은 방수 성능을 청소의 근거로 삼지 말라고 안내한다. 생활방수는 땀이나 빗방울을 견디는 정도지, 세척을 버티라고 만든 기능이 아니다. 그래서 청소는 부위를 나눠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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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본체에서 살살 당겨 분리한다. 억지로 힘을 주면 찢어지거나 변형되니 천천히 빼는 게 좋다. 귀지가 가장 많이 끼는 부품인 만큼, 분리해서 안쪽 그물망까지 들여다보는 편이 확실하다.
세척 방식은 안내마다 조금 다르다. 예전 안내는 분리한 이어팁을 물로 씻은 뒤 바짝 말려 쓰라고 했고, 최근 버즈4 안내는 증류수에 적신 부드러운 브러시로 닦는 방식을 권한다. 어느 쪽이든 핵심은 같다. 이어팁만 따로 다루고, 씻거나 닦은 뒤에는 안쪽 그물망까지 물기가 남지 않게 완전히 말린 다음 다시 끼운다.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천이면 충분하고, 세제나 알코올, 아세톤 같은 화학약품은 고무를 상하게 하니 쓰지 않는다.
본체는 마른 청소가 원칙이다. 부드럽고 마른 천으로 겉면의 땀과 물기를 먼저 닦는다. 스피커 그릴이나 마이크 구멍, 공기 통로에 낀 귀지는 마른 부드러운 브러시나 마른 면봉으로 살살 쓸어낸다. 삼성은 약 15초 정도 부드럽게 닦고 종이 타월로 물기를 걷어내는 과정을 두세 번 나눠 하라고 안내한다. 한 번에 세게 문지르기보다 여러 번 나눠 가볍게 닦는 방식이다.
두 가지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금속이나 철사 브러시는 뻣뻣한 솔이 표면을 긁으니 쓰지 않는다. 착용을 감지하는 센서 부분은 문지르면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어 브러시로 비비지 않고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는 선에서 그친다.
충전 케이스 안쪽의 충전 단자는 다르게 접근한다. 증류수를 살짝 묻힌 면봉으로 단자를 부드럽게 닦은 뒤, 반드시 마른 면봉이나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단자에 물기가 남으면 부식이 생겨 충전이 잘 안 되거나 접점 인식이 흔들릴 수 있다.
가장 자주 하는 실수가 덜 마른 상태로 케이스에 넣는 것이다. 이어팁이든 본체든 물기가 남아 있으면 부식이나 접촉 불량, 소리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척 후에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고, 겉만이 아니라 이어팁 안쪽 그물망과 스피커 틈까지 말랐는지 확인한 다음 조립한다.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나 직사광선은 고무와 내부 부품을 상하게 하니 피한다. 손으로 만져 물기가 느껴지지 않고 그물망이 뽀송해졌을 때가 다시 낄 시점이다.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말리는 것이 버즈를 오래 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귀지가 많은 편이라면 스피커 그물망이 막혀 한쪽 소리가 작아질 수 있으니, 소리가 답답해지기 전에 주기적으로 이어팁을 분리해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