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용품은 퇴원과 출산 직후 며칠에 반드시 필요한 것과, 아기를 직접 보고 사도 되는 것으로 나뉜다. 카시트와 배냇저고리·속싸개, 소량의 기저귀는 출산 전에 갖춰야 하지만 옷 대량 구매나 젖병 종류, 유모차는 아기 체형과 수유 방식을 확인한 뒤 사는 편이 중복 지출을 줄인다. 인터넷 목록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분만 병원과 조리원이 지급하는 품목을 먼저 확인해, 겹치는 짐을 빼고 최소한만 챙기는 것이 현실적이다.
출산 준비물은 날짜로 나누기보다 성격으로 나누는 편이 쉽다. 퇴원과 출산 직후 며칠에 곧바로 쓰는 물건은 미리 사둬야 하고, 아기 체형이나 수유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물건은 아기를 보고 사도 늦지 않다.
다만 시점은 하나 정해두는 게 좋다. 임신 마지막 달에는 예정일보다 일찍 병원에 가게 되는 일이 흔해서, 병원용 가방만큼은 임신 36주 전후로 미리 싸두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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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에 꼭 있어야 하는 대표 품목은 카시트다. 퇴원할 때 차로 아기를 옮기려면 법적으로 카시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건 미루면 안 된다.
옷과 소모품은 '넉넉히'가 아니라 '최소한'이 원칙이다. 배냇저고리나 바디슈트는 두세 벌, 속싸개와 세탁한 아기 손수건, 신생아용 기저귀 한 팩 정도면 초기 며칠은 넘긴다. 분유 수유를 계획한다면 젖병 두 개와 분유 한 캔을 함께 준비한다. 처음부터 대량으로 사두면 아기에게 맞지 않아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생아용(NB) 기저귀는 아기 몸무게에 따라 금세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큰 아기라면 NB 단계를 거의 건너뛰기도 하므로, 한 팩만 열어 쓰고 사이즈를 확인한 뒤 추가로 사는 편이 낭비를 막는다.
나머지는 아기를 보고 정해도 된다. 육아 정보 매체 육아템연구소의 정리를 참고하면 시기를 이렇게 나눌 수 있다.
| 품목 | 사도 되는 시기 | 이유 |
|---|---|---|
| 옷 대량 구매 | 출산 후 | 아기 체형 보고 사이즈 결정 |
| 젖병 종류·수량 | 출산 후 | 모유·분유 수유 방식 확정 후 |
| 기저귀 대량 구매 | 출산 후 | 아기에 맞는 사이즈·브랜드 확인 후 |
| 유모차 | 외출이 느는 시기 | 신생아 초기엔 외출이 적음 |
유모차는 의견이 갈린다. 퇴원 전 미리 갖추라는 조언도 있지만, 신생아 시기에는 외출이 많지 않아 외출이 본격화되는 생후 2~3개월쯤 사도 된다는 견해도 있다. 급하게 결정할 품목은 아니니, 아기와의 외출 패턴이 보이기 시작할 때 골라도 늦지 않다.
조리원에 갈 때는 짐을 줄이는 게 오히려 이득이다. 아기용품은 대부분 병원과 조리원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많이 챙길 필요가 없다. 집에서 가져갈 건 세탁해 둔 배냇저고리와 속싸개, 아기 손수건, 그리고 퇴원할 때 입힐 옷과 카시트 정도다.
산모 물품이 오히려 실속을 가른다.
무엇보다, 인터넷 준비물 목록을 그대로 옮겨 담기보다 분만할 병원과 입소할 조리원의 안내를 첫 기준으로 삼는 게 짐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지급 품목이 곳마다 달라서, 목록을 받아보고 겹치는 것만 빼도 가방 하나가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