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와 비행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안전 수칙은 아이를 보호자 무릎이 아니라 자기 좌석의 승인된 구속장치에 앉히는 것이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카시트나 FAA 승인 하네스인 CARES를 무릎에 안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보며, 이착륙 때는 수유나 삼키는 동작으로 귀 압력을 풀어 줄 수 있다. 출발 전 기내 요람과 유아식을 미리 신청하고, 비상시 산소마스크는 보호자가 먼저 쓴다는 순서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와 비행기를 탈 때 부모가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은 대부분 이륙 전에 끝난다. 아이를 어디에 어떻게 앉히느냐, 이착륙 때 귀 통증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그 핵심이다. 나머지 준비물은 잊어도 현지에서 사면 되지만 이 두 가지는 기내에서 되돌리기 어렵다.
기내 요람(배시넷)은 벽면 앞 좌석에 설치되고 수량이 정해져 있어 예약 단계나 최소 며칠 전에 신청해야 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같은 국적사는 탑승 며칠 전에 요청하면 유아식이나 이유식을 미리 준비해 두고, 유모차와 카시트는 무료 위탁이나 게이트 반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기내에 들고 탈 짐도 미리 나눠 담는 게 좋다. 기저귀와 여벌 옷, 물티슈,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장난감은 좌석 앞주머니에 바로 꺼낼 수 있게 둔다. 나머지 소모품까지 무리해서 다 챙길 필요는 없다.

Pew Nguyen
가장 중요한 안전 수칙은 좌석 문제다. 만 2세 미만은 보호자 무릎에 안고 탈 수 있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무릎에 안기보다 아이 몫의 좌석에 승인된 구속장치를 채우는 쪽을 더 안전하다고 본다. 급감속이나 난기류에서 팔 힘만으로 아이를 붙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방식 | 대상 | 특징 |
|---|---|---|
| 무릎에 안기 | 만 2세 미만 | 허용되지만 난기류·충격에 취약 |
| 카시트(CRS) | 영아~유아 | FAA가 가장 안전하게 보는 방식 |
| CARES 하네스 | 약 10~20kg, 혼자 앉는 아이 | 카시트와 동등 인증, 가볍고 휴대 편함 |
CARES는 FAA가 승인한 아동용 항공 구속장치로, 좌석의 허리벨트를 4점식 하네스로 바꿔 준다. FAA 충돌 시험에서 카시트와 동등한 안전 수준으로 인증됐고 활주·이착륙·난기류 등 모든 단계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자동차용은 아니어서, 목적지에서 카시트가 필요하다면 기내에서도 카시트를 그대로 쓰는 편이 낫다.
아이가 비행 중 가장 흔히 힘들어하는 건 기압 변화로 인한 귀 통증이다. 귀 안팎의 압력을 맞춰 주는 '이관'이 급한 고도 변화에 미처 열리지 못하면 중이가 먹먹해지고 아프다.
대응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이륙 뒤 고도가 오를 때, 그리고 착륙을 위해 하강할 때 아이가 무언가를 삼키게 하면 이관이 열린다. 젖먹이라면 이 시점에 맞춰 젖병이나 모유를 물리고,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는 물이나 간식을 조금씩 준다. 곤히 잠들어 있다면 굳이 깨울 필요는 없지만, 심하게 보채면 삼키는 동작을 유도하는 게 먼저다.
멀미가 걱정된다면 출발 전 소아과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어린 영아에게 멀미약을 임의로 먹이는 건 권하지 않으며, 복용 여부와 용량은 의사가 판단할 일이다. 평소 중이염이나 비염을 자주 앓는 아이라면 탑승 전 진료를 받아 두는 게 좋다.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부모가 순서만 알아둬도 대처가 달라지는 상황이 있다.
기내 압력이 떨어져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아이보다 보호자가 먼저 마스크를 쓴다. 직관과 반대 같지만 이유가 분명하다. 산소가 부족하면 사람은 수십 초 안에 판단력을 잃는데, 보호자가 먼저 정신을 잃으면 아이를 챙길 사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비상 탈출에는 흔히 '90초 원칙'이 적용된다. 사고 시 90초 안에 대피해야 한다는 기준이다. 그래서 이착륙 때는 아이의 좌석벨트와 구속장치를 반드시 채우고, 항공사가 유아용 보조벨트를 준다면 승무원 안내에 따라 사용한다. 탑승 직후 가장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눈으로 확인해 두는 것만으로도 실제 상황에서 몇 초를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