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용품은 퇴원 즉시 쓰는 소모품과 안전 필수품, 그리고 아기 성향에 따라 쓸모가 갈리는 품목으로 나뉜다. 정부 아이사랑 포털과 질병관리청 권고를 따르면 미리 살 것과 미뤄도 될 것이 비교적 뚜렷하게 갈린다. 카시트와 잠자리 같은 안전 항목은 인증을 확인해 먼저 갖추고, 젖병과 기저귀, 육아가전은 최소한만 두고 필요할 때 보충하는 것이 낭비를 줄인다.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이미 필요한 물건이 있다. 카시트가 대표적이다. 신생아를 차로 이동시킬 때 카시트는 선택이 아니라 안전 문제라, 퇴원 당일부터 쓴다. 아이사랑 포털도 안전인증을 받은 연령별 제품을 미리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그다음은 매일 반복해서 소모되는 것들이다. 배냇저고리, 속싸개, 기저귀와 물티슈, 가제 손수건. 정부 포털 기준으로 배냇저고리 3~4벌, 속싸개 2장 정도면 초기엔 충분하다. 이런 소모품은 매일 쓰기 때문에 미리 갖춰도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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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는 모유냐 분유냐에 따라 필요한 물건이 완전히 갈린다. 그런데 모유수유가 잘 될지는 대체로 출산해봐야 안다. 그래서 젖병부터 대량으로 사두면 상당수가 남는다.
아이사랑 포털도 모유수유를 계획하면 젖병은 2~3개, 분유수유면 7~8개로 나눠 안내한다. 우선 2~3개만 두고 상황을 보는 편이 안전하다. 유축기, 수유패드, 모유 보관팩은 실제로 모유가 나오고 유축이 필요해진 뒤에 사도 늦지 않다. 수유쿠션은 모유든 분유든 오래 안고 먹이는 자세를 잡아줘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수면은 다른 카테고리와 성격이 다르다. 여기서는 안전 기준이 곧 구매 기준이 된다.
질병관리청은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아기를 반드시 똑바로 눕혀 재우고, 폭신한 매트리스를 피하라고 권고한다. 옆으로 재우면 위험이 약 2배로 높아진다. 그래서 단단하고 평평한 잠자리 자체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아기침대든 바닥에 까는 요든 형태는 상관없지만, 표면은 딱딱해야 한다.
반대로 사면 안 되는 것도 여기서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베개, 폭신한 인형, 침대 범퍼 패드를 아기 잠자리에 두지 말라고 명시한다. 예뻐 보여서 세트로 딸려오는 범퍼나 신생아 베개는 오히려 위험 요인이다. 실내 온도는 22~24도로 맞추고,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는 같은 방에서 재우되 부모 침대는 공유하지 않는 것이 권고 사항이다.
첫째, 기저귀 대량 구매다. 신생아용 1단계는 출산 선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아기가 금방 자라 사이즈가 바뀐다. 미리 한 박스 이상 쌓아두면 못 쓰고 남기기 쉽다.
둘째, 신생아 신발·모자·양말·발싸개다. 걷지도 않고 대체로 따뜻한 실내에 있는 신생아에게는 쓸 일이 거의 없다. 외출할 때는 겉싸개 하나로 체온 유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고가 육아가전 풀세트다. 젖병소독기, 분유포트 같은 제품은 수유 방법이 정해지고 실제 불편을 느낀 뒤에 골라도 된다.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춘 풀세트를 사면, 안 쓰는 물건에 돈이 묶인다.
완벽하게 다 갖추고 아기를 맞이할 필요는 없다. 매일 쓰는 소모품과 안전에 직결되는 것만 먼저 준비하고, 나머지는 아기를 만난 뒤 그 아이에게 맞춰 채우는 편이 돈도 공간도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