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는 대체로 세탁 30회 전후나 통세척 알림이 뜰 때 전용 통세척·통살균 코스를 60도 고온으로 돌리도록 안내하며, 대략 월 1회가 기준이 된다. 그러나 통세척 코스는 세탁조 안쪽을 씻는 것이어서 냄새의 주된 진원지인 문 고무패킹과 세제통까지는 손이 닿지 않는다. 통세척 후에도 냄새가 남는다면 패킹 주름과 세제통을 따로 닦았는지, 세탁 후 문을 열어 습기를 말리고 있는지부터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정답을 하나로 못 박기는 어렵지만, 제조사 기준을 보면 대략적인 감이 잡힌다. LG는 세탁기를 30회 이상 사용했거나 조작부에 통살균 안내 문구가 뜨면 통살균 코스를 돌리라고 안내한다. 삼성도 화면에 통세척 아이콘이 켜지거나 '0', 'END' 표시가 꺼지지 않으면 통세척을 진행하라고 한다.
세탁 30회는 하루 한 번꼴로 쓰는 집이라면 한 달 남짓에 해당한다. 그래서 통상 월 1회가 무난한 기준으로 통한다. 다만 이건 최소선에 가깝다. 아기 빨래나 운동복이 많아 오염이 잦은 집, 습한 환경이라면 주기를 조금 당기는 편이 낫다. 반대로 사용 빈도가 낮으면 알림이 뜰 때 맞춰도 된다. 날짜를 세기보다 기기의 알림과 냄새를 신호로 삼는 쪽이 현실적이다.

Tima Miroshnichenko
방식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된다.
| 방식 | 적합한 상황 | 특징 |
|---|---|---|
| 무세제 통세척 코스 | 정기 관리, 가벼운 냄새 | 60도 고온수만으로 세척 |
| 통살균 코스+산소계 클리너 | 물때·냄새가 쌓였을 때 | 클리너로 세정력 보강 |
| 과탄산소다 투입 | 전용 클리너가 없을 때 | 산소계 원리, 대체용 |
핵심은 클리너의 성분이다. LG는 산소계 세탁조 클리너만 쓰라고 못 박는다. 염소계나 산성 클리너로 통살균을 돌리면 제품 안쪽이 변색되거나 부식될 수 있어서다. 과탄산소다가 대체재로 자주 쓰이는 것도 같은 산소계이기 때문이다. 통살균 코스는 60도 온수로 진행되고,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은 스팀이 더해진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헷갈린다. 통세척을 돌렸는데도 냄새가 가시지 않는 경우다. 이유는 단순하다. 통세척 코스는 이름 그대로 세탁조 통을 씻는 과정이라, 냄새의 진짜 진원지까지는 손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범인은 문 안쪽의 고무패킹이다. 패킹의 주름진 틈에는 물과 섬유 찌꺼기가 고이기 쉽고, 그 자리에 곰팡이와 세균이 자리 잡는다. 세제통도 마찬가지다. 물이 늘 고여 있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구조다. 그래서 통세척으로 냄새가 안 잡히면, 패킹 주름을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닦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훔쳐낸 뒤, 세제통을 분리해 씻고 완전히 말리는 순서로 점검해야 한다. 통만 돌리고 이 둘을 건너뛰면 냄새는 다시 돌아온다.
가장 효과적인 관리는 청소보다 습기 관리다. 세탁이 끝나면 세탁물을 바로 꺼내고, 문과 세제통을 열어 내부를 말리는 것이 기본이다. 문을 닫아두면 통 안에 남은 물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곰팡이가 피기 쉽다. 최소 반나절 이상 열어두는 습관이 냄새의 상당 부분을 막는다. LG가 안내하는 도어 홀더처럼, 문을 살짝 열린 상태로 고정해두는 방법도 같은 목적이다.
정리하면 통세척 주기는 월 1회 안팎을 기준으로 삼되, 진짜 승부는 패킹과 세제통, 그리고 세탁 후 환기에서 갈린다.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통세척 버튼부터 누르기보다, 오늘 세탁을 마친 뒤 문을 열어두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편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