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해 휴대용 유모차보다 안기나 캥거루 케어가 발달에 맞는 방식이다. 목과 허리가 안정되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 휴대용 유모차 비중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며, 눕는 디럭스 유모차는 신생아 때도 병행할 수 있다. 개월 수를 절대 기준으로 삼기보다 아기가 목을 얼마나 가누는지를 보고 상황과 보조도구를 조합하는 것이 좋다.

갓 태어난 아기가 유모차보다 부모 품을 편안해하는 데는 발달상 이유가 있다. 신생아는 아직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한다. 그래서 앉히거나 등받이가 선 유모차에 태우면 머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려 오히려 부담이 된다.
품에 안기면 다르다. 부모 가슴에 밀착된 아기는 심장 소리와 체온을 느끼며 안정된다. 출생 직후부터 맨살을 맞대 안아 주는 캥거루 케어가 권장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방식은 아기의 심박과 체온을 안정시키고, 특히 미숙아의 상태 호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시기에 안기가 '버릇'이 아니라 발달에 맞는 방식인 셈이다.

Sarah Chai
언제부터 유모차 비중을 늘려도 되는지는 결국 목과 허리 힘에 달려 있다. 발달에는 개인차가 크지만, 대략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시기 | 발달 상태 | 주된 이동 방식 |
|---|---|---|
| 0~3개월 | 목 못 가눔 | 안기, 캥거루 케어, 눕는 디럭스 유모차 |
| 3~5개월 | 목 가누기 시작 | 안기 중심, 완전눕힘 유모차 병행 |
| 6개월 전후~ | 목·허리 안정 | 휴대용 유모차 활용 확대 |
아기는 보통 생후 3~4개월 무렵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빠르면 2개월, 늦으면 6개월까지도 개인차가 있다. 등받이가 170~180도로 완전히 눕는 디럭스 유모차는 신생아 때부터 쓸 수 있지만,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는 목과 허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가 안전하다. 신생아 사용이 표시된 완전눕힘 모델이라면 4~5개월부터 짧은 외출용으로 제한적으로 쓰기도 한다.
같은 시기라도 외출의 성격에 따라 방식을 바꾸는 편이 현실적이다.
집 근처 짧은 산책이나 잠깐의 병원 방문이라면 안기나 아기띠가 편하다. 아기를 진정시키기 쉽고 짐도 단출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장 보기, 장거리 이동처럼 오래 걷거나 짐이 많은 외출에는 눕는 유모차가 부모의 팔을 지켜 준다. 아기가 잠들었을 때 눕혀 재울 수 있다는 점도 유모차의 장점이다.
핵심은 하나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안기로 아기를 안정시키다가, 잠들거나 이동이 길어지면 유모차로 옮기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갈아타면 아기도 부모도 덜 지친다.
안아주기가 좋다고 해서 팔 힘만으로 버티면 손목과 허리가 먼저 지친다. 부담을 나눠 줄 도구를 함께 쓰는 것이 오래 안아 주는 비결이다.
신생아 시기에는 신생아용으로 나온 아기띠나 슬링이 도움이 된다. 목을 받쳐 주는 신생아 인서트나 신생아 모드가 있는 제품은 출생 직후부터 쓸 수 있어, 맨팔로 안는 것보다 무게가 어깨와 허리로 분산된다. 일반 아기띠는 대체로 생후 3개월 이후를 권장하니 제품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신생아에게는 안기가 발달에 맞는 방식이고 유모차는 목과 허리가 서면서 비중이 커진다. 개월 수를 절대 기준으로 삼기보다 우리 아기가 목을 얼마나 가누는지를 보고, 상황과 보조도구를 조합해 나가는 편이 부모의 체력을 가장 아끼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