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수납전문가는 생활 동선에 맞춰 집을 관리 가능한 상태로 되돌려주는 직업으로, 관련 자격증은 모두 국가공인이 아닌 민간자격이다. 서비스를 부르면 1회 10만~30만 원, 직업으로 삼으면 하루 20만~25만 원 수준의 수입이 오가지만 일거리 확보는 쉽지 않다. 자격증 없이도 쓸 수 있는 정리 원칙과 등록 전 확인할 점까지 함께 정리했다.
정리수납전문가는 단순히 물건을 예쁘게 진열하는 사람이 아니다. 의뢰인의 생활 동선과 물건 사용 빈도를 파악해 '꺼내기 쉽고 되돌려놓기 쉬운'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옷장·주방·냉장고처럼 손이 많이 가는 공간을 함께 비우고, 분류하고, 자리를 정해준 뒤 유지하는 방법까지 코치한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하고 미니멀 라이프가 자리 잡으면서, 집을 '관리 가능한 상태'로 되돌려주는 이 직업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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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짚어둘 점이 있다. 시중의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은 국가자격이 아니라 전부 민간자격이다.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도 아직 없다. 2020년 무렵부터 100개가 넘는 관련 민간자격과 관리기관이 쏟아졌기 때문에, 자격증 이름만 그럴듯하다고 믿기 어렵다.
대표적인 한국정리수납협회 기준으로 보면 2급은 응시 자격 제한이 없어 교육을 이수한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고, 1급은 2급 소지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협회에 따라 교육 시간은 15시간부터 50시간 이상까지 차이가 크다. 자격증에 유효기간이 없어 한 번 따두면 이력서에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수강 시간만 채우면 나오는' 자격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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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의뢰할 경우 비용은 평균 40만 원 안팎, 1회 작업 기준으로는 대략 10만~30만 원 선이다. 평수와 정리 범위, 투입 인원과 시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고, 보통 2인 이상이 함께 작업한다.
반대로 이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어떨까. 현장에서는 하루 8시간 작업에 20만~25만 원 수준의 일당이 오가고, 프리랜서 시급은 3만~6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봉으로 보면 경력 초반 2,000만~3,000만 원에서 시작해 고객층이 두터워지면 4,000만~5,000만 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한다. 다만 취업 정보 사이트의 실제 후기에서는 '서울에서도 일거리를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안정된 월급직보다는 스스로 고객을 만들어야 하는 프리랜서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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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없이도 집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원칙만 추려봤다.
수강료만 놓고 봐도 2급이 교재 포함 16만 원 안팎, 검정료가 5만 원가량 들고 1급은 응시료와 발급비가 별도로 붙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자격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매년 1,500여 건 접수된다는 점을 떠올리면, 등록 전 확인은 필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운영하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pqi.or.kr)에서 자격 등록번호와 발급기관, 공인 여부, 환불 기준을 직접 조회해보자. '취업 보장'이나 '고수익'을 앞세운 광고일수록 총비용과 환불 규정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