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걸이는 힘을 주면 저절로 풀리는 안전버클 제품이냐에 따라 안전과 위험이 갈린다. 탈출이나 외출 위험이 있는 아이에겐 인식 목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완전 실내묘에게 굳이 필수는 아니다. 실종 대비의 핵심은 빠질 수 있는 목걸이가 아니라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마이크로칩이다.

첫 고양이를 들이면 목걸이를 채워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답은 목걸이 종류에 따라 크게 갈린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버클, 이른바 브레이크어웨이 방식이냐다.
안전버클은 일정한 힘이 가해지면 어느 방향에서든 저절로 풀리도록 만들어졌다. 고양이가 점프하다 목걸이가 나뭇가지나 가구 모서리, 울타리에 걸리는 순간이 위험한데, 이때 버클이 풀려 질식을 막아준다. 반대로 사람용처럼 꽉 잠기는 일반 버클은 걸렸을 때 풀리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 목걸이라면 안전버클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으로 봐야 한다.

Sueda Güzeldere
같은 목걸이라도 우리 고양이가 어떤 아이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방울이나 큼직한 장식이 달린 제품은 물어뜯다 삼킬 수 있어 특히 어린 고양이에겐 피하는 편이 낫다.
목걸이를 실종 대비용으로 생각하는 보호자가 많지만, 목걸이의 약점이 바로 여기 있다. 안전버클은 그 특성상 잘 빠지고, 인식표도 떨어지면 그만이다. 정작 필요할 때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실종 대비의 1순위는 몸 안에 심어 빠지지 않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이다. 동물보호센터나 병원에서 칩을 스캔하면 보호자 정보가 바로 확인돼, 잃어버린 아이를 되찾을 확률이 크게 올라간다. 등록 방식은 내장형 칩과 외장형 인식표 등이 있는데, 비용은 대략 칩이 1만~3만원, 외장형 인식표가 5천~1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지 짚어둘 점은 등록 의무 여부다.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의무지만, 고양이는 이와 달리 자율등록으로 운영돼 왔다. 지역마다 운영이 조금씩 다르니 거주지 지자체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현재 기준을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정리하면 목걸이는 '눈에 보이는 표시', 마이크로칩은 '빠지지 않는 신원'이라 둘의 역할이 다르다.
실제 구매 단계에서 챙길 항목은 이렇게 추릴 수 있다.
목걸이를 채울지 말지보다, 안전버클을 골랐는지와 마이크로칩으로 신원을 확보했는지가 실종과 사고를 가르는 진짜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