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 이사 성수기에 손없는날과 주말이 겹치는 인기 날짜는 최소 한두 달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업체를 잡을 수 있다. 비수기라면 2~3주 전에도 가능하고, 날짜를 조금만 조정해도 20~30%에 이르는 성수기 할증을 피할 수 있다. 예약 시점만큼 중요한 것은 허가업체 여부와 방문견적, 계약서 명시 세 가지다.

성수기에 원하는 날짜로 포장이사를 하려면 최소 한두 달 전에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봄가을 이사철에 손없는날과 주말까지 겹치는 날은 4~6주 전에 이미 마감되는 경우가 흔하다. 늦게 알아볼수록 남는 업체와 날짜의 폭은 빠르게 좁아진다.
반대로 비수기라면 2~3주 전에 알아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결국 '언제부터 서둘러야 하나'의 답은 '어느 시기, 어떤 날짜를 고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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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성수기는 봄(3~5월)과 가을(9~11월)이다. 날씨가 좋고, 학군을 따라 움직이는 가정과 전세 계약 만료가 이 시기에 몰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가지 변수가 수요를 더 밀어 올린다. 하나는 음력 끝자리가 9나 0인 손없는날, 다른 하나는 주말이다. 이 둘이 겹치는 날은 예약이 가장 먼저 차고 가격도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보다 대체로 20~30%가량 높다고 본다. 날짜 하나 차이로 부담이 꽤 달라진다는 뜻이다.
가장 확실한 절약은 날짜를 옮기는 것이다. 손없는날과 주말을 피해 평일을 택하면 예약도 수월하고 비용도 내려간다. 이사 시점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면, 성수기를 살짝 비켜 비수기 쪽으로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날짜를 바꾸기 어렵다면 대비를 앞당겨야 한다. 인기 날짜를 반드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두 달 전부터 견적을 받아 업체를 확보해 두는 편이 낫다. 일찍 계약하면 원하는 날짜를 잡는 것뿐 아니라, 수요가 몰리기 전 가격으로 조건을 고정하는 효과도 있다. 이때 하루 이틀 정도 이사 가능일에 여유를 두면 업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견적은 한 곳만 받지 말고 두세 곳을 비교한다. 성수기에는 업체마다 남은 차량과 인력 사정이 달라 같은 짐이라도 견적 차이가 벌어진다. 이 비교 과정 자체가 붐비는 시기의 바가지와 무리한 일정을 걸러내는 장치가 된다.
날짜를 잡는 것만큼 어떤 업체와 계약하는지가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포장이사 피해 중에서는 이삿짐 훼손과 파손이 가장 많고, 계약 위반과 분실, 부당요금 요구가 뒤를 잇는다. 서두르다 확인을 건너뛰면 이런 분쟁에 그대로 노출된다.
정리하면 성수기 예약은 '언제 잡느냐'와 '어디와 잡느냐'가 함께 간다. 인기 날짜를 노린다면 한두 달의 여유를 두고, 그 시간에 허가와 견적, 계약 조건을 차분히 비교하는 것이 결국 비용과 사고를 함께 줄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