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수납용품은 폭 15·25·30cm 계열 소형 정리함이 1,000~2,000원, 20L 리빙박스가 5,000원 선으로 자리와 물건에 따라 맞는 종류가 다르다. 겹치거나 안 맞는 실수는 대부분 눈대중과 바깥 치수만 보고 사는 데서 나온다. 사기 전 넣을 자리의 안쪽 치수와 깊이, 여유 높이, 물건 최대 크기를 재두면 헛걸음이 줄어든다.
다이소 수납용품이 힘을 쓰는 곳은 정해져 있다. 서랍 안, 싱크대 하부, 선반 위처럼 이미 큰 틀이 있고 그 안을 칸으로 나눠야 하는 자리다. 반대로 방 한쪽을 통째로 채우거나 무거운 물건을 층층이 쌓아야 하는 자리는 소품 수납으로 버티기 어렵다.
물건 종류로도 갈린다. 양말, 화장품, 문구, 주방 소도구처럼 작고 흩어지는 물건은 다이소 정리함이 잘 맞는다. 이불, 계절 옷, 공구처럼 부피와 무게가 있는 물건은 리빙박스나 서랍장 같은 가구형이 안전하다. 5,000원짜리 20L 리빙박스로 될 일을 1,000원짜리 정리함 여러 개로 메우려다 오히려 돈이 더 드는 경우가 흔하다.
기준을 하나 잡자면 이렇다. 서랍 한 칸을 나누거나 선반 한 층을 정돈하는 정도는 소형 정리함으로 충분하다. 물건을 통째로 담아 옮기고 쌓아야 한다면 그때부터는 리빙박스 이상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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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실수는 매장에서 눈으로 크기를 가늠하고 사는 것이다. 집에 와서 서랍에 넣으면 1~2cm 차이로 안 들어가거나, 반대로 헐렁해서 안에서 물건이 굴러다닌다.
두 번째는 바깥 치수만 보고 사는 경우다. 수납함은 벽 두께가 있어서 겉은 25cm라도 실제로 물건이 들어가는 안쪽은 22cm 남짓이다. 넣으려던 물건이 딱 24cm였다면 이 함은 쓸 수 없다.
세 번째는 적층 규격을 맞추지 않는 것이다. 같은 다이소 제품이라도 시리즈가 다르면 위아래 홈이 어긋나 쌓이지 않는다. 색만 맞다고 골랐다가 못 쌓는 일이 생긴다.
여기에 하나 더, 깊이를 무시하는 실수가 있다. 폭과 높이는 신경 쓰면서 깊이는 대충 보는데, 선반이 깊으면 안쪽 물건이 손에 닿지 않아 결국 앞쪽만 쓰게 된다. 깊이가 맞는 함을 앞뒤 두 줄로 넣는 편이 공간을 훨씬 잘 쓴다.
계산은 매장이 아니라 집에서 끝내는 게 맞다. 다음 네 가지를 미리 재서 휴대폰에 적어 가면 헛걸음이 준다.
수납함 표기가 바깥 치수인지 안쪽 치수인지도 상품 설명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 다이소몰 상품 페이지에는 용량(L)과 크기가 적혀 있어 매장에 가기 전에 미리 걸러낼 수 있다.
같은 자리에 여러 개를 넣을 거라면 처음부터 한 시리즈로 통일하는 편이 낫다. 나중에 하나 더 사러 갔을 때 같은 라인을 못 찾으면 결국 짝이 안 맞는다.
정리함은 넉넉하게 하나 더 사기보다, 실측한 치수에 맞춰 딱 필요한 수량만 사는 게 공간과 돈 모두 아낀다. 자리와 물건을 먼저 나누고, 안쪽 치수를 재고, 같은 규격으로 맞추는 이 순서만 지켜도 다시 사러 가는 일은 크게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