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는 업체가 포장부터 배치까지 맡지만 현금·통장·계약서 같은 귀중품과 서류는 고객이 직접 챙겨야 한다. 도시가스 전출과 인터넷 이전은 기사 방문이 필요해 2주 전 예약해야 당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전입신고는 이사 후 14일 이내에 해야 과태료를 피하고, 이때 계약서를 지참하면 확정일자까지 받을 수 있다.
포장이사는 짐 싸기부터 운반, 새집 배치까지 업체가 맡는다.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나" 싶지만, 업체가 일부러 건드리지 않는 물건이 있다. 현금, 통장, 인감도장, 귀금속, 여권, 부동산 계약서 같은 귀중품과 중요 서류다.
이유는 단순하다. 분실이나 파손 시 책임 소재가 애매하고, 금액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사 짐 박스에 섞이면 새집에서 어느 박스에 들어갔는지 찾기도 어렵다. 이런 물건은 별도 가방에 모아 본인이 직접 들거나 자기 차에 실어둔다. 매일 먹는 약, 아이 필수품, 반려동물 용품도 여기에 함께 넣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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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에 처리하려다 낭패를 보는 항목은 대부분 "사람이 방문해야" 끝나는 일이다.
도시가스는 전화 한 통으로 끊기지 않는다. 관할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전출 예약을 하면 기사가 방문해 중간밸브를 잠그고 그때까지 쓴 요금을 정산한다. 방문 일정이 몰리는 주말·월말에는 원하는 시간이 없을 수 있어 며칠 여유를 두고 예약한다.
인터넷과 TV 이전도 마찬가지다. 신청이 밀리면 새집에서 며칠간 인터넷 없이 지내야 한다. 재택근무나 자녀 온라인 수업이 걸려 있다면 이사 2주 전쯤 미리 신청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버릴 대형 가구가 있다면 주민센터나 앱으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미리 발급받아 이사 전날 내놓는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는 정산 방식과 시점이 서로 다르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표로 정리한다.
| 항목 | 정산 시점 | 신청 방법 |
|---|---|---|
| 전기 | 이사 당일 | 스마트한전 앱 또는 한전 국번없이 123, 계량기 숫자 확인 |
| 도시가스 | 이사 전 예약 | 관할 고객센터, 기사 방문 정산 |
| 수도 | 이사 전후 | 관할 상수도사업본부, 분리고지 가능 |
전기요금은 이사 당일 계량기에 적힌 숫자를 확인해 신청한다. 소수점 이하는 버리고 정수만 전달하면 된다.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를 함께 정산하는데, 장기수선충당금은 세입자라면 집주인에게 돌려받을 수 있으니 정산 내역을 확인한다.
짐이 다 실려 나간 빈집에서, 그리고 새집 도착 직후에 바로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박스 깊숙이 넣으면 정작 필요할 때 못 찾는다.
앞서 챙긴 귀중품 가방, 휴대폰 충전기, 간단한 청소도구와 물티슈, 커터칼과 드라이버 정도의 공구, 생수와 간식, 그리고 약간의 현금이면 충분하다. 새집 입주 청소를 직접 한다면 걸레와 세제도 미리 빼둔다.
이삿짐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전입신고를 한다. 이사한 날부터 14일 이내가 원칙이고, 정당한 사유 없이 넘기면 5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민센터를 직접 찾거나 정부24로 처리할 수 있다.
전세나 월세로 들어갔다면 이때 확정일자를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입신고를 하면서 임대차계약서를 지참하면 확정일자를 받을 수 있고, 이는 보증금에 대한 우선변제권으로 이어진다. 보증금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므로 이사 당일 서류에 계약서를 꼭 포함해 둔다. 전입신고가 끝나면 주소변경 원클릭 서비스로 은행·보험·통신사 우편물 주소를 한 번에 바꿔둘 수 있다.